붕어빵천원에3개협회 롤링 페이퍼

안녕하세요,

붕빵, 붕삼, 빵어붕, 붕어빵, 붕천삼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려 왔습니다.
붕어빵천원에3개협회 기수 쏘가리입니다.

광장에서 정말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실 기수분들이나 여러 활동가분, 시민분들과 이렇게 가까워지리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선고가 지연되는 기간만큼 우리는 더 오랜 시간을 함께했고, 그만큼 더 이상 잊지 못할 분들이 되어버렸습니다. 너무 소중한 사람들이 됐고, 함께 싸우고 부대끼며 지키고 싶은 분들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궁금합니다. 12월부터 4월까지 함께 한 시간 동안, 여러분께서 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셨을까? 저에게 하고 싶었던 말씀이 있었을까? 그렇게 준비하게 됐습니다.

아래 질문들은 제가 여러분에 대해서 더 많이 알아가고 싶어 준비했습니다. 모든 질문은 '필수'가 아닙니다. 하고 싶었던 말씀이 있었다면 답변을 남겨주시고, 그게 아니라면 가볍게 넘어가 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쓰니까 작별 인사 같지만, 아닙니다. 우리는 다시 만날 거고, 계속 만날 거고, 함께 싸워나가며 또 만날 겁니다. 연대가 필요한 현장에서, 투쟁이 필요한 현장에서 여러분이 또 함께 해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말이 길어졌습니다, 여러분의 솔직한 생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우리 꼭 이깁시다. 행복합시다.
우리 함께 좋은 세상 만들어봅시다.

감사합니다.
쏘가리 올림.